부산은 국내 커피류의 약 90% 이상이 부산항을 통해 들어올 정도로 커피 유통의 중심지로 평가된다. 커피 생두와 관련 장비가 집중되다 보니, 자연스럽게 로스터리, 카페, 프랜차이즈 본사들이 모여 ‘커피 생태계’가 형성됐다.
1980~1990년대에는 ‘가비방’과 ‘마리포사’ 같은 커피 전문점이 부산에서 큰 인기를 끌며 당시 카페 문화를 선도했다는 평가도 나온다. 이 시기에 축적된 커피 문화와 노하우가 훗날 부산발 프랜차이즈 브랜드들이 등장하는 토대가 되었다는 해석이 많다.

부산 출신 주요 프랜차이즈
현재 전국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저가 커피 브랜드 상당수가 부산에서 태어났다. 대표적으로 컴포즈커피, 더벤티, 더리터, 텐퍼센트커피, 블루샥커피, 하이오커피, 카페051, 하삼동커피, 아마스빈, 영커피 등이 부산을 기반으로 성장한 브랜드로 꼽힌다.
컴포즈커피
부산 경성대 인근에서 시작해 저가 커피 시장의 대표 주자로 성장했다. 2023년 7월 기준 약 2200개가 넘는 매장을 운영하며 빠른 속도로 전국에 점포를 늘리고 있는 것이 특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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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벤티
2014년 부산에서 출발해 현재 전국적으로 1000개 이상 매장을 운영하는 대형 프랜차이즈다. 원두 산지별로 맞춤 로스팅을 적용해 풍미를 살리는 방식이 브랜드 아이덴티티로 소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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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리터
부산대 앞에서 시작한 대용량 음료 콘셉트의 카페로, 합리적인 가격에 큰 용량을 제공하는 전략으로 젊은 층을 중심으로 인기를 얻었다는 평가를 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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텐퍼센트커피
부산을 본거지로 2017년 론칭된 브랜드로, ‘상위 10% 스페셜티 원두’ 사용을 강조한다. 전국적으로 600개에 가까운 매장을 운영하며 스페셜티 기반 저가 커피 콘셉트를 내세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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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루샥커피
부산 센텀 일대에서 시작해 ‘샥라떼’ 등 시그니처 메뉴로 이름을 알린 브랜드다. 바다 이미지를 살린 브랜드 아이덴티티와 감각적인 메뉴명이 돋보인다는 평가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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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오커피
부산 구서동에서 출발해 갈매기 캐릭터를 활용한 경쾌한 이미지의 브랜드로 알려져 있다. 부산의 바다와 도심 이미지를 함께 담으려는 시도가 브랜딩에 반영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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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페051
부산 지역번호에서 착안한 이름으로, ‘부산 로컬’ 정체성을 전면에 내세운다. 브랜드명 자체가 부산과 연결되기 때문에 지역민에게 특히 친숙하다는 점이 특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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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삼동커피
2017년 부산 전포동에서 개인 매장으로 시작해 입소문을 타고 전국 프랜차이즈로 성장했다. 100% 아라비카 고급 원두를 사용한다는 점과 진한 커피 맛으로 부산 지역에서 충성 고객이 많다는 이야기가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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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스빈
부산 서면에서 시작해, 커피와 함께 버블티·디저트 메뉴로 전국적인 인지도를 쌓은 브랜드다. 특히 젊은 층을 중심으로 한 ‘테이크아웃 디저트 카페’ 이미지가 강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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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외에도 어벤커피·어벤더치커피, 베러먼데이커피, 댄싱컵, 스몰굿커피 등 여러 브랜드들이 부산 출신 커피·음료 프랜차이즈로 언급된다. 일부는 아직 소규모 체인 단계지만, 지역에서 인지도를 넓혀가며 차세대 전국구 브랜드를 노리고 있다.
저가 커피 중심의 성장
부산 출신 브랜드들의 공통점 중 하나는 ‘합리적인 가격’에 초점을 둔 저가 커피 전략이다. 실제로 국내 저가 커피 브랜드 순위에서 상위권에 오른 브랜드 가운데 절반가량이 부산에 본사를 두고 있다는 분석도 있다.
- 가격 경쟁력 : 전국적인 물가 상승 속에서도 1000~2000원대 커피를 유지하는 브랜드가 많아 ‘가성비 카페’ 이미지를 강화했다.
- 대량 점포 확장 : 소형 점포 형태, 단순화된 오퍼레이션, 배달·테이크아웃 특화 구조를 바탕으로 단기간에 수백 개 점포를 낸 사례가 반복되고 있다.
- 메뉴 전략 : 기본 아메리카노는 저가로 두되, 흑당·티라미수·흔들음료 등 다양한 시그니처를 추가해 객단가를 끌어올리는 방식이 많이 활용된다.
이러한 전략 덕분에 부산발 저가 커피 브랜드들은 서울·수도권에서도 빠르게 점유율을 높이며, 출근길과 역세권 상권에서 자주 보이는 브랜드로 자리 잡았다.
부산 브랜드가 주는 의미
부산의 커피 프랜차이즈 성장은 단순히 ‘싼 커피’ 붐을 넘어, 지역에서 시작한 브랜드가 전국 시장을 장악해 가는 사례로 자주 언급된다. 특히 항만·관광 도시라는 특성과 결합해 카페 문화가 도시 이미지의 일부로 자리 잡았다는 점도 눈에 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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