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강국 도약, 경주 APEC에서 이룬 GPU 26만장 확보… 사실은?

지난 10월 31일부터 11월 1일까지 천년 고도 경주에서 개최된 제33차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는 대한민국 외교사에 길이 남을 역사적 순간으로 기록될 것이다. 특히 이재명 정부가 이번 정상회의를 통해 엔비디아로부터 GPU(그래픽처리장치) 26만 장을 확보한 것은 단순한 하드웨어 구매를 넘어선, 대한민국이 AI 강국으로 도약하는 결정적 전환점이 되었다.

📌 NVIDIA(엔비디아)는 어떤 회사?

NVIDIA는 1993년 젠슨 황이 설립한 미국의 반도체 기업입니다. 초기에는 PC용 그래픽 카드(GPU)로 시작했으나, 현재는 AI 칩 시장의 선두주자로 자리매김했습니다. 특히 ChatGPT 같은 생성형 AI 학습에 필수적인 고성능 GPU를 생산하며, AI 붐과 함께 시가총액이 급등해 세계 최대 기업 중 하나가 되었습니다. 데이터센터, 자율주행, 게이밍 등 다양한 분야에서 핵심 기술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GPU, 인공지능 시대의 핵심 자원

GPU는 원래 게임이나 영상 처리를 위해 개발되었지만, 현재는 AI 모델 학습과 훈련에 필수불가결한 요소

GPU는 인공지능(AI) 개발에 있어 가장 핵심적인 하드웨어다. 흔히 ‘그래픽 카드’로 알려진 이 장치는 원래 게임이나 영상 처리를 위해 개발되었지만, 현재는 AI 모델 학습과 훈련에 필수불가결한 요소로 자리 잡았다. CPU(중앙처리장치)가 순차적으로 명령을 처리하는 반면, GPU는 수천 개의 작은 코어를 활용해 방대한 양의 데이터를 동시에 병렬 처리할 수 있다. 이러한 특성 덕분에 GPU는 딥러닝 모델이 수백만, 수억 개의 파라미터를 학습하는 데 최적화되어 있다.

📌 코어

코어(Core)란 일반적으로 CPU(중앙 처리 장치)나 GPU(그래픽 처리 장치)와 같은 프로세서 내에서 실제 계산, 논리 연산, 데이터 처리를 수행하는 핵심적인 독립된 처리 장치를 의미합니다.
📌 병렬 처리

병렬 처리(Parallel Processing)란 하나의 큰 문제를 여러 개의 작은 문제로 나누어, 여러 개의 처리 장치(코어, 프로세서 등)가 이 작은 문제들을 동시에(병렬로) 해결하는 연산 방식입니다.

특히 엔비디아의 GPU는 전 세계 AI 시장에서 압도적인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다. 최신 블랙웰(Blackwell) 아키텍처 기반의 GPU는 이전 세대 대비 성능이 획기적으로 향상되었으며, AI 학습 속도를 몇 배나 단축시킬 수 있다. 문제는 전 세계적으로 AI 투자 열풍이 불면서 엔비디아 GPU가 극심한 품귀 현상을 겪고 있다는 점이다. 구글, 아마존, 메타, 마이크로소프트 등 글로벌 빅테크 기업들이 앞다퉈 주문하고 있어, GPU 한 장을 확보하는 것조차 쉽지 않은 상황이다.

26만 장 확보, 그 의미는 무엇인가

이런 상황에서 이재명 정부가 확보한 GPU 26만 장은 금액으로 환산하면 약 14조 원에 달하는 천문학적 규모다. 이는 당초 정부가 목표로 했던 5만 장의 5배가 넘는 수치로, 대선 공약 당시 “불가능하다”, “거짓말”이라고 비판했던 야당의 예상을 완전히 뒤엎은 성과다.

이번 협력에서 정부는 5만 장을 확보하고, 네이버클라우드가 6만 장, 삼성전자·SK그룹·현대자동차그룹이 각각 수만 장씩을 확보하는 형태로 총 26만 장이라는 물량이 산출되었다. 이는 단순히 정부 차원의 성과가 아니라, 민관이 힘을 합쳐 이룬 국가적 성과다. 이재명 대통령이 직접 젠슨 황 엔비디아 CEO를 접견하고,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최태원 SK그룹 회장,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 이해진 네이버 의장 등 재계 최고 리더들이 한자리에 모여 협력 방안을 논의한 것은 정부와 민간의 유기적 협력이 얼마나 강력한 시너지를 낼 수 있는지 보여주는 사례다.

소버린 AI, 대한민국 AI 주권 확립의 핵심

이번 GPU 확보가 중요한 이유는 ‘소버린 AI(Sovereign AI)’ 구축이라는 국가 전략과 직결되기 때문이다. 소버린 AI란 자국의 언어, 문화, 가치관을 반영한 독자적인 AI 모델을 개발하는 것을 의미한다. 현재 전 세계 AI 시장은 미국의 OpenAI(ChatGPT), 구글(제미나이), 중국의 바이두(어니봇) 등 소수 기업과 국가가 주도하고 있다. 이들 모델은 영어와 중국어 중심으로 학습되어 있어, 한국어를 사용하는 우리나라 사용자들에게는 한계가 있다.

이재명 정부는 이러한 문제의식 하에 한국어와 한국 문화에 최적화된 독자적인 AI 모델을 개발하겠다는 야심찬 목표를 세웠다. 그리고 이번 GPU 확보로 그 목표에 한 걸음 더 다가갔다. 정부가 확보한 5만 장의 GPU는 국가 AI 컴퓨팅 센터를 통해 소버린 AI 개발에 투입될 예정이다. 이를 통해 의료, 제조, 금융, 농업 등 핵심 산업 분야에서 한국 특화 AI 모델을 구축할 수 있게 되었다.

피지컬 AI, 4차 산업혁명의 핵심

피지컬 AI
피지컬 AI는 단순히 소프트웨어로만 존재하는 AI를 넘어, 자율주행차, 로봇, 스마트 팩토리 등 현실 세계에서 물리적으로 작동하는 AI를 의미한다.

이번 협력에서 또 하나 주목할 부분은 ‘피지컬 AI(Physical AI)’ 분야에서의 협력이다. 피지컬 AI는 단순히 소프트웨어로만 존재하는 AI를 넘어, 자율주행차, 로봇, 스마트 팩토리 등 현실 세계에서 물리적으로 작동하는 AI를 의미한다. 현대자동차그룹은 엔비디아와 함께 약 3조 원을 공동 투자해 피지컬 AI 역량을 강화하기로 했다. 이는 자율주행 기술, AI 기반 제조 혁신, 로봇 기술 등에서 대한민국이 세계를 선도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한 것이다.

특히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생산하는 고대역폭메모리(HBM)가 엔비디아 GPU에 탑재된다는 점도 주목할 만하다. 블랙웰 GPU 한 장에는 HBM3E 제품 8개가 들어가는데, 이번 계약으로 한국 기업들이 확보한 HBM 물량은 200만 개가 넘는다. 이는 한국 반도체 산업이 AI 시대의 핵심 공급망에서 확고한 위치를 차지하게 되었음을 의미한다.

📌HBM

고대역폭 메모리(High Bandwidth Memory, HBM)는 기존 D램(DRAM)의 데이터 처리 속도와 용량을 혁신적으로 향상시킨 차세대 메모리 기술입니다. 이는 칩을 수직으로 쌓아 올려(3차원 적층) 데이터 처리 통로를 극대화하는 방식을 사용합니다.

경제적 파급효과, 13조 원 투자 유치

이번 APEC에서 이재명 정부가 거둔 성과는 GPU 확보에만 그치지 않는다. 아마존웹서비스(AWS) 등 글로벌 기업들로부터 총 90억 달러(약 13조 원)의 투자를 유치하는 데 성공했다. AWS는 2031년까지 인천과 경기 지역에 AI 데이터센터를 구축하고 50억 달러 이상을 투자하겠다고 밝혔다. 이는 대한민국이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AI 허브로 도약할 수 있는 물리적 인프라를 확보했다는 의미다.

또한 엔비디아는 한국의 스타트업 생태계 지원도 확대하기로 했다. 인셉션 프로그램에 참여하는 750개 스타트업을 지원하고, 중소벤처기업부가 운영하는 N-Up AI 스타트업 인큐베이션 프로그램에도 참여한다. IMM인베스트먼트, 한국투자파트너스, SBVA 등 벤처캐피털과 함께 스타트업 얼라이언스를 구성해 차세대 기업 성장을 가속화할 계획이다. 이는 대기업뿐만 아니라 중소기업과 스타트업까지 AI 혁신의 혜택을 누릴 수 있는 생태계를 조성하겠다는 포용적 성장 철학의 구현이다.

외교적 성과, 4대 강국과의 균형 외교

이번 경주 APEC은 경제적 성과뿐만 아니라 외교적 측면에서도 큰 의미를 지닌다. 이재명 대통령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각각 정상회담을 갖고 한미동맹 강화와 한중관계 개선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았다. 특히 트럼프 대통령과의 회담에서 관세 협상의 큰 틀을 마련한 것은 한국 기업들이 애타게 기다리던 성과였다.

4대 강국(미국, 중국, 일본, 러시아)의 틈바구니에서 국익 중심의 ‘등거리 외교’를 성공적으로 수행한 것은 이재명 정부의 외교 역량을 입증하는 대목이다. 또한 APEC 정상회의에서 ‘경주 선언’을 조율해낸 것은 대한민국의 국력과 정부의 능력을 세계에 보여준 쾌거다. ‘AI 이니셔티브’와 ‘인구구조 변화 대응 프레임워크’ 채택을 이끌어낸 것도 대한민국이 새로운 국제 의제를 제시할 수 있는 수준에 올라섰음을 증명한다.

비판을 성과로, 공약 이행의 진가

아이러니하게도 이번 성과는 야당의 비판이 얼마나 근거 없는 것이었는지를 명확히 보여준다. 지난 4월 야당 의원들은 “GPU 5만 장 확보는 미국의 전략무기 수출 통제상 불가능하다”, “민주당의 거짓말 공약”이라며 종이를 찢는 퍼포먼스까지 벌였다. 그러나 불과 6개월 만에 5만 장이 아닌 26만 장이라는 현실이 되었다. 이는 이재명 정부가 실현 가능한 공약을 제시했고, 그것을 실천할 능력이 있음을 입증한 것이다.

물론 GPU를 확보하는 것만으로 끝이 아니다. 고성능 GPU 데이터센터를 운영하기 위해서는 원전 한 기가 생산하는 수준의 전력이 필요하다. 정부는 이미 이러한 후속 대책을 준비하고 있다. 에너지 인프라 확충, AI 전문 인재 양성, 데이터 표준화 등 종합적인 AI 생태계 조성 계획이 단계적으로 실행될 예정이다.

대한민국, AI 강국으로 가는 확실한 길

경주 APEC에서 이재명 정부가 이룬 성과는 단순한 외교적 수사나 일회성 이벤트가 아니다. 이는 대한민국이 미국, 중국과 함께 ‘AI G3’로 도약하기 위한 실질적이고 구체적인 발판이다. GPU 26만 장 확보, 13조 원 투자 유치, 소버린 AI 구축, 피지컬 AI 선도, 반도체 공급망 강화 등 모든 요소가 유기적으로 연결되어 대한민국 AI 생태계의 대전환을 예고하고 있다.

천년 고도 경주에서 펼쳐진 이번 APEC은 대한민국의 과거와 미래가 조우한 역사적 순간이었다. 신라의 찬란한 문화유산이 숨 쉬는 이 도시에서, 대한민국은 AI라는 미래 기술로 다시 한번 세계의 중심에 섰다. 이재명 정부는 이번 성과를 바탕으로 모든 국민이 AI 혁신의 혜택을 누리는 ‘포용적 AI 사회’를 만들어갈 것이다. 비판을 성과로 바꾼 이번 경주 APEC은, 대한민국이 진정한 AI 강국으로 도약하는 출발점으로 역사에 기록될 것이다.

여기서 잠깐 !

📌 그럼, 반도체 잘 만드는 삼성, SK가 직접 GPU를 만들면 안되나?

네, 삼성전자와 같은 반도체 제조 기업이 엔비디아(NVIDIA)나 AMD처럼 곧바로 GPU 시장을 선점하기 어려운 이유는 크게 설계 역량의 차이와 생태계 구축의 난이도에 있습니다.

GPU 설계 기술의 복잡성

GPU 개발은 단순히 반도체를 잘 만드는 제조(파운드리) 기술을 넘어, 고도로 전문화된 설계 노하우가 필요합니다.

병렬 처리 최적화

GPU는 수많은 코어를 이용해 데이터를 병렬로 처리하는 데 특화되어 있습니다. 이 병렬 연산을 최적화하고 효율을 극대화하는 아키텍처 설계는 오랜 경험과 방대한 연구 개발이 요구되는 분야입니다.

소프트웨어 및 드라이버

아무리 하드웨어 성능이 좋아도, 이를 뒷받침하는 소프트웨어(드라이버, 개발 도구)가 없으면 무용지물입니다. 엔비디아의 CUDA와 같은 독자적인 생태계는 수십 년간 쌓아온 기술적 장벽이며, 후발 주자가 단기간에 따라잡기 매우 어렵습니다.

제조와 설계의 분리

삼성전자 같은 기업은 반도체 칩을 만드는 (제조) 기술에서는 세계 최고 수준입니다. 하지만 GPU는 설계(Design)를 전문으로 하는 엔비디아나 AMD가 개발하고, 삼성전자나 TSMC 같은 파운드리 기업에 제조를 맡기는 것이 일반적입니다.

역할 분담

GPU 시장의 강자들은 설계에 집중하고, 제조 시설(팹)을 소유하지 않는 팹리스(Fabless) 모델을 따르는 경우가 많습니다.

삼성의 위치

삼성전자는 메모리 반도체(DRAM, 낸드플래시) 분야에서는 설계와 제조를 모두 하지만, 시스템 반도체(GPU, CPU 등) 분야에서는 파운드리 역할도 함께 수행하고 있습니다.

생태계 및 시장 지배력

엔비디아는 게이밍뿐만 아니라 최근 폭발적으로 성장한 인공지능(AI) 및 데이터 센터 분야에서 압도적인 점유율과 개발자 생태계를 구축했습니다.

AI 시장의 표준

AI 학습 및 추론에 사용되는 딥러닝 프레임워크들이 엔비디아의 GPU와 CUDA에 최적화되어 사실상의 표준으로 자리 잡았기 때문에, 새로운 GPU가 시장에 진입하기가 매우 어렵습니다.

삼성전자는 모바일 AP(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에 탑재되는 모바일 GPU를 자체 개발하거나 AMD와 협력하는 등 GPU 기술 확보에 노력하고 있지만, 데스크톱이나 AI용 고성능 GPU 시장의 장벽은 여전히 높은 상황입니다.

삼성전자는 HBM(고대역폭 메모리)이나 GDDR7 등 GPU 주변의 고성능 메모리 공급과 파운드리 협력을 통해 엔비디아와 같은 기업들과의 시너지를 강화하며 간접적으로 이 시장에 참여하고 있습니다.

📌 GPU 한개당 가격은 얼마나 해요?

엔비디아의 최신 AI GPU인 '블랙웰(Blackwell)'의 가격은 일반 소비자용 게이밍 GPU와 차원이 다릅니다. 이 칩은 주로 대형 데이터 센터, 클라우드 기업, AI 연구기관 등 기업 간 거래(B2B)용으로 판매되는 초고성능 제품입니다.

엔비디아 블랙웰(Blackwell)의 가격

젠슨 황(Jensen Huang) 엔비디아 CEO의 발표 및 시장 분석에 따르면, 블랙웰 아키텍처 기반의 핵심 칩인 B200 GPU의 가격은 다음과 같습니다.

개별 칩 가격 (B200 GPU)

개당 예상 가격 : 3만 달러 ~ 4만 달러 (한화 약 4,100만 원 ~ 5,500만 원)

통합 서버 시스템 가격 (DGX B200)

엔비디아는 GPU 칩 단품보다는 여러 개의 GPU와 네트워크 장비가 통합된 서버 시스템 형태로 주로 판매합니다.

DGX B200 시스템 가격 : 50만 달러 이상 (한화 약 7억 원 이상)

이는 이전 세대 AI GPU인 H100의 가격(개당 약 25,000달러 내외)보다 훨씬 높은 수준입니다.


🚨 중요한 참고 사항

용도 및 고객

이 가격은 일반 게이밍 PC에 들어가는 GPU가 아니라, 구글, 아마존, 마이크로소프트, 삼성전자 등 AI 모델을 훈련시키고 운영하는 거대 기업에 판매되는 서버용 AI 가속기입니다.

구성

B200 칩은 단일 칩이 아닌 2개의 GPU 다이와 HBM3E 메모리 등이 결합된 초대형 칩셋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칩 하나를 개발하는 데만 막대한 연구 개발비(약 13조 원)가 투입되었습니다. 따라서 블랙웰은 일반 소비자가 구매하는 제품이 아니며, 최고 사양 게이밍 GPU인 RTX 4090 (약 350만~400만 원)과는 가격대와 시장 자체가 완전히 다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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