폐차 vs 중고차수출, 뭐가 더 유리할까?

요즘 중고차 수출 관련 인터넷 광고가 많이 보입니다. 폐차는 많이 접해봤지만 중고차 수출은 생소하기만 합니다.

중고차 수출은 폐차보다 경제적 수익이 높을 수 있다는 의견이 많지만, 차량 상태와 시장 상황에 따라 다릅니다. 최근 통계와 기사를 보면 중고차 수출이 급증하며 국가 경제에 기여하고 있습니다.​

폐차 vs 중고차수출, 뭐가 더 유리할까?
폐차 vs 중고차수출, 뭐가 더 유리할까?

중고차 수출 현황

한국 중고차 수출은 2024년 62만6462대로 역대 최대를 기록했습니다. 수출액도 크게 증가해 2025년 4월까지 7억6140만달러로 전년 대비 2배 가까이 뛰었으며, 올해 70만대 이상 수출이 예상됩니다. 주요 수출국은 리비아, 키르기스스탄 등으로, 품질 신뢰와 저렴한 가격이 강점입니다. 인천항 물동량도 48.8% 증가하며 수출 호조를 뒷받침합니다.​

폐차 시장 실태

국내 폐차 대수는 연간 22만대 수준으로, 32%가 완차 상태로 수출됩니다. 폐차 시 1대당 평균 수익은 52만 원 정도로 고철과 부품 재활용이 주를 이룹니다. 조기폐차 대상 차량은 보조금 혜택으로 폐차가 유리하지만, 일반 폐차는 수익이 제한적입니다.

​조기폐차

조기폐차 제도는 미세먼지 저감 및 대기질 개선을 위해 배출가스 등급이 높은 노후 경유차를 조기에 폐차할 경우 정부에서 보조금을 지원하는 제도입니다.

왜 수출이 금액적으로 유리할까?

폐차는 차량을 ‘고철 무게’로 계산하지만, 수출은 차량을 ‘상품’으로 보기 때문입니다.

  • 가치의 기준 : 폐차는 고철 시세와 일부 부품값(촉매 등)으로 정해져 보통 소형차 기준 60~80만 원 선입니다. 반면 수출은 해외 수요에 따라 폐차비보다 2~3배 이상 (많게는 100~200만 원 더) 받는 경우가 많습니다.
  • 주행거리의 무의미함 : 국내 중고차 시장에서는 20만km가 넘으면 가치가 폭락하지만, 수출 국가(중앙아시아, 아프리카 등)에서는 엔진 상태만 좋으면 30~40만km를 뛰어도 크게 감가하지 않습니다.
  • 사고 이력 관대함 : 뼈대를 다친 큰 사고가 아니라면, 단순 외판 교체나 도색 등은 국내보다 감가 폭이 훨씬 적습니다.

수출 vs 폐차 비교

중고차 수출은 주행거리 많거나 사고 이력 있는 차량도 해외 수요로 더 높은 가격을 받습니다. 예를 들어 킬로미터 20만 km 이상 차는 국내 폐차 시 저가지만 수출 시 유리합니다. 폐차는 고철값(수십만 원)만 나오지만 수출은 완차로 수백만 원 이상 가능하며, 신차 구매 시 개별소비세 감면 혜택도 있습니다. 다만 부가세 공제율에서 폐차(3/103)는 중고차(10/110)보다 낮아 세제 개선 논의가 있습니다.​

항목중고차 수출폐차
수익 수준높음 (완차 판매, 해외 단가 상승)​낮음 (고철·부품 재활용)​
대상 차량주행 많음, 사고 이력 OK​조기폐차 대상 우선​
혜택세금 감면, 수출 말소​보조금 (조기폐차 한정)​
국가 효과수출액 증가 (2025년 70만대 전망)재활용 의무 (연 4671억 원 가치)​

모든 차가 다 비싼가요?

수출 시장에서 선호하는 ‘효자 차종’이 정해져 있습니다. 여기에 해당하지 않으면 폐차와 금액 차이가 거의 없을 수 있습니다.

  • 인기 차종 : 아반떼, 포르테, 투싼, 스포티지, 봉고/포터 등 현지에서 부품 조달이 쉽고 내구성이 검증된 차들입니다.
  • 옵션 및 색상 : 흰색 차량이 가장 비싸게 팔리며, 선루프, 스마트키 등의 옵션이 있으면 추가 금액을 더 받습니다.
  • 연료 : 국가별로 다르지만 가솔린(휘발유) 차량이 디젤(경유)보다 높은 가격을 받는 경우가 많습니다.

경제적 이점과 주의점

수출은 국가 수출 효자로 부상하며 내수 불황을 상쇄합니다. 2025년 5월 국내 중고차 거래 감소에도 수출은 2.1배 증가했습니다. 그러나 사기 업체가 있어 신뢰할 수 있는 딜러 선택이 필수입니다. 차량 연식 10년 이내·운행 가능 상태면 수출 추천합니다.

또한 수출 시장은 국내 매매 단지처럼 시스템이 완벽히 제도 화 되지 않아 사기 피해가 빈번합니다. 뉴스에서 주로 경고하는 유형은 다음과 같습니다.

  • 현장 후려치기 : 전화로는 최고가를 부르고, 막상 탁송 기사를 보내 차를 가져간 뒤 “엔진 소리가 이상하다”, “하부에 부식이 있다”며 잔금을 깎거나 입금을 미루는 수법입니다.
  • 말소 지연 : 차를 가져간 뒤 ‘자동차 등록 말소’를 하지 않고 그대로 타고 다니거나 대포차로 유통하는 경우입니다. 이 경우 세금, 과태료 고지서가 계속 전 차주에게 날아옵니다.
  • 무등록 업체 : 인천 등 수출 단지 내 600여 개 업체 중 구청에 정식 등록된 매매업자는 소수인 경우가 많습니다.

안전하게 거래하는 팁

관인 매매계약서 작성

반드시 ‘자동차 매매 계약서’를 작성하고 업체 직인이 찍힌 사본을 보관하세요.

말소증 확인

차량을 보낸 후 1~2일 내에 ‘자동차 등록 말소 사실 증명서’를 사진이나 팩스로 보내달라고 강력히 요구하세요. 이 서류가 있어야 보험 해지 및 자동차세 환급이 가능합니다.

대금 전액 입금 확인

차량 키를 넘겨주기 전에 반드시 약속된 대금 전액이 통장에 들어왔는지 확인하세요.

정식 등록 업체 확인

중고차 수출 업체는 국내 매매 상사와 달리 일반인이 한눈에 조회할 수 있는 ‘통합 전산망’이 부족한 것이 현실입니다. 하지만 공신력 있는 기관의 회원사 명부나 중형급 플랫폼을 통해 정식 등록 여부를 확인할 수 있는 방법들이 있습니다.

✅️ 사단법인 한국중고자동차수출조합 (KUCEA)

가장 대표적인 중고차 수출 단체입니다. 이곳에 등록된 업체들은 기본적으로 무역업 등록과 사업자 신원이 확인된 곳들입니다.

  • 방법 : 한국중고자동차수출조합 홈페이지 접속 → ‘MEMBER’ (회원사 소개) 메뉴 확인.
  • 특징 : 인천 송도나 청학동 등 주요 수출 단지에 거점을 둔 중견 업체들이 많이 가입되어 있습니다.

✅️ 기업형 중고차 수출 플랫폼 이용

개인 거래의 위험을 줄이기 위해 현대글로비스나 전문 앱(App) 플랫폼을 이용하는 방법입니다. 이들은 엄격한 심사를 거친 업체들만 파트너로 등록합니다.

  • 수출로(Suchullo) : 여러 수출 업체로부터 비교 견적을 받을 수 있는 앱입니다. 업체들의 평점과 리뷰를 확인할 수 있어 ‘현장 감가’를 심하게 하는 업체를 거를 수 있습니다.
  • 현대글로비스 오토벨 : 대기업이 운영하는 만큼 절차가 투명하며, 수출 전담 상담을 통해 정식 루트로 차량을 처리할 수 있습니다.
  • 픽플러스(Pickplus) : 유튜브 등으로도 알려진 대형 수출 전문 기업으로, 정식 등록된 자체 법인을 통해 직접 매입하므로 안전성이 높습니다.

✅️ 국토교통부 ‘자동차365’ 또는 지자체 확인

  • 업체가 알려준 사업자 등록번호나 상호가 실제 자동차매매업(수출업)으로 등록되어 있는지 간접적으로 확인하는 방법입니다.
  • 자동차365 사이트에서 ‘매매사업자 조회‘를 하거나, 해당 지역(예 : 인천 연수구청 등)의 기업지원과에 전화하여 해당 업체가 정식으로 등록된 수출업체인지 문의할 수 있습니다.

결론적으로, 주행거리가 많거나 연식이 오래된 차량이라면 폐차 전 반드시 수출 견적을 먼저 받아보시는 것이 경제적으로 훨씬 이득입니다. 하지만 너무 높은 금액만 제시하는 업체보다는 믿을만한 절차를 안내하는 업체를 선택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본 내용은 일반적인 검색 결과를 바탕으로 구성하였으며, 일부 오류가 있을 수 있으니 전문가의 상담을 권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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