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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단군 부동산 대성공!" 부산항 또 신기록...전세계 배 다 모였다 세계 2위 길목에 중일도 '납작'

작성자
관리자
작성일
2026-06-27 21:37
조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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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악재 뚫은 부산항, 역대 최대 물동량 달성…'세계 2위 환적 허브' 위상 굳혔다

글로벌 교역 환경의 불확실성과 지정학적 리스크 속에서도 부산항이 지난해 역대 최대 컨테이너 물동량을 처리하며 세계적인 물류 허브로서의 위상을 다시 한번 입증했다.

부산항만공사(BPA)에 따르면, 지난해 부산항에서 처리한 컨테이너 물동량은 전년 대비 2.0% 증가한 2,488만 TEU(1TEU는 20피트 컨테이너 1개)를 기록했다. 이는 부산항 개항 이래 역대 최대 실적이며, 3년 연속으로 신기록을 경신한 수치다.

부산항의 전체 컨테이너 처리 능력은 꾸준히 성장하고 있으나, 중국 항만들의 공격적인 인프라 확장으로 인해 세계 순위는 다소 고착화된 상태다. 2000년대 초반 세계 3위까지 올랐던 부산항의 전체 물동량 순위는 이후 점차 밀려나, 2020년부터는 세계 7위 자리를 유지하고 있다.

그러나 '허브 항만'의 핵심 지표이자 고부가가치를 창출하는 환적(배를 갈아타는 화물) 부문에서는 독보적인 경쟁력을 자랑한다. 지난해 부산항이 처리한 환적 물동량은 전년 대비 4.4% 증가한 1,410만 TEU로, 전체 물동량의 약 57%를 차지했다. 이로써 부산항은 싱가포르에 이어 '세계 2위 환적 거점 항만'의 자리를 굳건히 지켰다.

이러한 성과는 부산항의 뛰어난 글로벌 네트워크 덕분이다. 유엔무역개발회의(UNCTAD)가 발표하는 항만연결성지수(LSCI)에서 부산항은 세계 100대 항만 중 당당히 4위를 차지했다. 촘촘한 해상 항로와 높은 정시성, 그리고 인공지능(AI)과 블록체인을 접목한 디지털 환적 시스템이 글로벌 선사들을 끌어모은 결과다.

특히 최근에는 일본 수출입 기업들이 자국의 도쿄항이나 요코하마항 대신 부산항을 환적 경로로 선택하는 리다이렉션(노선 전환) 현상이 두드러지고 있다. 일본은 자국 내 항만이 지나치게 분산되어 있어 대형 선박의 기항이 줄어든 반면, 부산항은 미주·유럽으로 가는 초대형 컨테이너선 노선이 풍부하고 물류 비용도 저렴하기 때문이다.

해운업계 관계자는 "미·중 갈등과 글로벌 공급망 재편 속에서도 부산항의 지리적 이점과 환적 효율성은 더욱 빛을 발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신규 해운 동맹의 노선 유치와 항만 디지털화를 통해 동북아 최고의 허브 항만 지위를 이어갈 것"이라고 전망했다.